미금역 추나요법, 무의식 속 앉는 습관과 목·허리 추간판 부담

2023-06-08 · 터한의원 의료진

눈 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이어지는 화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부터 확인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생활이 익숙해졌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예전에는 흔하지 않던 목과 허리의 불편이 젊은 층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고개를 앞으로 내민 거북목 자세부터 허리 추간판 문제까지, 굳어진 습관이 몸에 남기는 흔적은 다양합니다.

근골격계 불편은 사고처럼 뚜렷한 충격 뒤에 시작되기도 하지만, 특별한 계기 없이 생활 습관만으로도 서서히 생깁니다. 오히려 뚜렷한 계기가 없기 때문에 원인을 짐작하지 못한 채 불편을 오래 안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근 뒤 소파에 기대 휴대폰을 보다가 목이 뻣뻣해지고, 다음 날 아침 허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흐름이 매일 반복되는 식입니다. 다친 적이 없는데도 불편이 계속된다면 그 자체로 몸 상태를 확인해 볼 이유가 됩니다.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자세 습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세는 흐트러집니다. 한쪽 팔걸이에 기대 비스듬히 앉거나, 다리를 꼬거나, 의자 위에서 다리를 모아 올리고 앉는 자세는 골반을 비틀고 허리에 한쪽으로 쏠린 압력을 줍니다. 서 있을 때 짝다리를 짚는 버릇,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 위에 올려놓는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자는 동안의 자세도 영향을 줍니다. 엎드려 자면 고개를 한쪽으로 오래 돌리게 되고, 지나치게 높은 베개는 목을 앞으로 꺾은 채 밤을 보내게 만듭니다. 대부분은 자신의 자세가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미 몸에 밴 습관은 의식하지 않는 순간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혼자서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 습관을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평소 신발 밑창이 어느 쪽이 먼저 닳는지, 바지 허리선이 한쪽으로 돌아가 있는지, 사진 속 어깨 높이가 같은지 살펴보세요. 가족에게 내가 앉아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달라고 부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스로 느끼는 자세와 실제 자세가 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목과 허리 추간판이 받는 부담

목뼈와 허리뼈 사이에는 뼈끼리 부딪히지 않게 완충해 주는 추간판이 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가 오래 이어지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 비트는 힘이 가해지면 추간판의 내용물이 제자리를 벗어나 주변 신경을 누르고, 그 주변에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끔 저리거나 통증이 왔다 갔다 해서 지나치기 쉽습니다. 허리가 쑤시듯 아프다가 허벅지나 종아리로 저림이 내려가는 경우, 목 뒤가 당기면서 어깨와 팔로 저림이 퍼지는 경우라면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달라진 경우, 사고 뒤 통증, 발열이나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밤에 심해지는 통증이 있다면 병원 검사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추나요법과 한방 진료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으로 밀고 당기는 자극을 주어 척추와 관절, 근육의 정렬과 움직임을 살피는 한의학 수기 요법입니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는 방법이어서 어르신이나 청소년도 몸 상태에 맞춰 상담할 수 있습니다. 근육과 신경, 뼈대의 구조나 움직임에 불편이 생긴 분들에게 폭넓게 쓰입니다. 불편이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았을 때 몸의 상태를 확인하면 생활 습관을 조정할 방향도 한결 분명해집니다.

터한의원 분당점에서는 앉는 습관, 잠자는 자세와 베개 높이, 휴대폰을 쓰는 시간 같은 생활을 자세히 여쭙고, 목과 허리의 곡선과 골반의 좌우 균형, 저림이 나타나는 범위를 확인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나요법과 함께 신경 주변 긴장을 살피는 침 진료, 체질에 맞춘 한약 상담을 계획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추나요법이 있으며 적용 여부와 횟수는 진료 때 안내해 드립니다.

습관이 다시 돌아오지 않게 하려면

진료로 몸의 상태를 살피더라도 생활 속 습관이 그대로라면 불편은 다시 찾아오기 쉽습니다. 먼저 내 습관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다리를 꼬고 있는 순간, 짝다리를 짚는 순간을 발견할 때마다 자세를 고쳐 앉고 서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생깁니다.

베개는 바로 누웠을 때 목의 곡선을 받쳐 주는 높이로 고르고, 엎드려 자는 습관은 줄여 갑니다.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보기 전에 목과 어깨를 천천히 돌리고, 자기 전에는 화면 대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이런 작은 변화가 쌓여야 몸의 균형이 오래 유지됩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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