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역 척추교정, 겨울철 심해지는 허리 통증 미리 살피기

2021-12-09 · 터한의원 의료진

추운 날 허리가 더 뻣뻣한 이유

날씨가 차가워지면 몸은 열을 지키려고 근육을 움츠립니다.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도 긴장한 상태가 길어지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범위가 좁아집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 어깨를 웅크린 채 걷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목과 등, 허리가 함께 굳기 쉽습니다. 원래 허리 불편이 있던 분이라면 아침에 일어날 때나 차에서 내릴 때 뻣뻣함을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추운 계절에는 바깥 활동이 줄어 몸을 움직이는 양 자체가 적어지는 것도 한몫합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오래 앉아 지내다가 갑자기 찬 공기 속으로 나가면 굳어 있던 근육이 미처 준비되지 않은 채 움직이게 됩니다. 눈이나 얼음 위를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온몸에 힘을 주는 것도 허리 근육을 지치게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 추간판 문제의 차이

겨울철에 자주 상담하는 허리 문제 가운데 하나가 척추관 협착증입니다. 척추 안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뼈와 인대가 두꺼워지면 이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눌릴 수 있습니다. 주로 중장년 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조금 걷다 보면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 쉬어 가야 하는 모습이 특징적입니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 위주로 느껴져 추간판 탈출증과 헷갈리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추간판 문제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불편이 커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 협착증은 허리를 살짝 굽히면 통로가 넓어져 오히려 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쇼핑 카트를 밀며 걸을 때 덜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다만 두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스스로 구분하기보다 진료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이 퇴행을 앞당기기도 합니다

퇴행성 변화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속도는 생활에 따라 달라집니다.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하는 일,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일은 척추 관절에 부담을 더합니다. 반대로 움직임이 너무 적어 허리와 배 근육이 약해져도 척추를 받쳐 주는 힘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협착증과 비슷한 불편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오래 운전하는 생활, 다리를 꼬고 앉는 버릇, 한쪽 어깨로만 무거운 가방을 메는 습관도 척추 주변 근육을 좌우 다르게 쓰게 만듭니다. 이런 차이가 해를 넘겨 쌓이면 특정 부위의 관절이 더 많이 닳고, 그 주변 인대도 두꺼워지기 쉽습니다. 퇴행을 막을 수는 없어도 부담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게 생활을 조정하는 일은 지금부터 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 진료에서 하는 일

터한의원 분당점에서는 걷는 거리에 따라 다리 불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허리를 숙이거나 젖힐 때 어느 쪽이 편한지, 통증이 시작된 시기와 일상 동작을 자세히 여쭙습니다. 이후 척추와 골반의 움직임, 주변 근육이 굳은 정도를 손으로 확인합니다. 서 있는 자세에서 허리가 앞으로 과하게 꺾여 있는지,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는지도 함께 보며, 이미 받은 영상 검사가 있다면 그 내용도 참고합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으로 굳은 근육과 인대를 풀어 주고 척추와 골반 관절의 움직임을 살피는 수기 요법입니다. 필요에 따라 침이나 약침을 함께 진행하고, 체질과 상태를 보아 한약을 상담하기도 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추나요법이 있으며 적용 여부와 횟수는 진료 때 안내해 드립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달라진 경우, 외상 뒤 통증, 발열,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밤마다 심해지는 통증이 있다면 병원 검사를 먼저 받아 주세요.

겨울철 허리를 위한 작은 습관

외출할 때는 허리와 배를 따뜻하게 감싸고, 추운 곳에 나가기 전에 제자리에서 허리를 천천히 돌려 몸을 데워 둡니다. 바닥에 앉으면 허리가 둥글게 말리기 쉬우므로 의자에 앉는 편이 낫고,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대는 자세는 줄여 주세요.

오래 앉아 일한다면 업무를 시작하기 전과 마친 뒤에 누워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동작, 엉덩이 근육을 늘리는 동작을 몇 차례 해 두면 굳은 근육을 푸는 데 보탬이 됩니다. 운동은 본인 체력에 맞는 걷기부터 시작해 조금씩 늘려 가시기 바랍니다.

걷다가 다리가 저려 멈춰 서야 하는 간격이 점점 짧아진다면 참고 버티기보다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은 허리 불편이 드러나기 쉬운 계절인 만큼,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내 허리가 어떤 상태인지 미리 점검해 두시기 바랍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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