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역 주민 미뤄 온 다이어트, 시작 전 첫 한 달 계획 세우기

2022-05-04 · 터한의원 의료진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음 달 1일부터라며 다이어트 시작을 미루다 보면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있습니다. 기흥역 근처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1일 1식이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방법을 떠올리면 엄두가 나지 않아 결국 시작조차 못 했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시작이 어렵다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계획이 지나치게 크고 막연하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미뤄 온 다이어트를 무리 없이 출발하기 위해 시작 전에 점검할 것과 첫 한 달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작 전에 먼저 점검할 것

먼저 지금의 몸 상태를 숫자와 느낌으로 함께 기록해 둡니다. 체중과 허리둘레, 가능하다면 체성분을 재고, 아침에 일어날 때의 피로감, 소화와 대변, 붓기, 수면의 질을 적어 두면 한 달 뒤 달라진 점을 비교할 기준이 생깁니다. 숫자만 기록하면 체중이 정체될 때 쉽게 포기하게 되지만, 몸의 느낌까지 적어 두면 작은 변화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도 꺼내 보세요. 혈압과 혈당, 간 수치, 콜레스테롤에 지적받은 항목이 있다면 다이어트의 목적이 한층 분명해지고,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식사 조절을 시작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할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 이유 없이 체중이 크게 늘거나 줄었다면 검사를 먼저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다이어트가 실패했던 이유를 짚어 봅니다. 저녁 약속이 많아서였는지, 배고픔을 참기 어려워서였는지,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잡아서였는지를 떠올리면 이번 계획에서 무엇을 먼저 조정해야 할지 보입니다. 같은 방식을 반복하면 결과도 비슷해지기 쉽습니다.

유행 방법이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

하루 한 끼만 먹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방식은 처음 며칠은 체중이 빠르게 줄어 보이지만, 허기와 피로가 쌓여 오래 이어 가기 어렵습니다. 근육이 줄고 몸이 에너지를 아끼는 쪽으로 적응하면서 멈추는 순간 체중이 되돌아오고, 그 경험이 다음 시작을 더 망설이게 만듭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 맞았던 방법이 내게도 맞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소화가 약한 분에게 생채소 위주의 식단은 부담이 되고, 식욕이 강한 분에게 끼니를 크게 줄이는 방법은 폭식을 부르기 쉽습니다. 내 생활과 몸의 반응을 기준으로 방법을 고르는 것이 결국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목표를 너무 크게 잡는 것도 시작을 미루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몇십 킬로그램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막막하지만, 한 달 동안 저녁 식사 시간을 지키고 체중을 조금 줄인다는 목표는 당장 해 볼 만하게 느껴집니다. 큰 목표는 적어 두되, 실제로 매일 확인하는 목표는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행동 단위로 잘게 나누어 두세요.

첫 한 달을 네 주로 나누기

첫째 주는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먹은 것을 기록하는 데만 집중합니다. 식사량은 거의 그대로 두되 야식과 단 음료만 줄여 봅니다. 둘째 주에는 끼니마다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밥의 양을 조금 줄이는 순서를 더합니다. 한 주에 한두 가지씩만 바꾸면 생활이 크게 흔들리지 않아 이어 가기 쉽습니다.

셋째 주에는 활동량을 늘립니다. 야탑역 쪽으로 출퇴근하는 분이라면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고, 금곡동 주변 주민이라면 저녁 식사 뒤 20분 산책을 일정으로 고정해 보세요. 넷째 주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스쿼트나 계단 오르기처럼 하체 근육을 쓰는 운동을 더하고, 한 달 전 기록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확인합니다.

중간에 회식이나 과식을 했다고 계획을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끼니를 굶어 만회하려 하지 말고 평소 식사로 돌아가면 됩니다. 한 달이 끝났을 때 체중이 크게 줄지 않았더라도 식사 시간이 일정해지고 잠이 편해졌다면 다음 달 감량을 위한 바탕이 잘 만들어진 것입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어 가기가 한결 쉽습니다. 가족에게 저녁 식사 시간을 바꾸겠다고 알리거나 동료와 점심 뒤 걷기를 약속하면, 혼자 참는 부담이 줄고 계획을 지킬 이유가 하나 더 생깁니다. 기록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만으로도 꾸준함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 함께 계획하는 것

상담에서는 체중 변화의 흐름과 실패했던 다이어트 경험, 식사와 간식, 음주, 소화와 대변, 붓기, 수면과 스트레스를 여쭙고 맥과 혀, 체성분을 봅니다. 체질과 상태에 맞춰 식단과 활동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식욕 조절이 특히 어려운 분에게는 한약으로 식욕과 소화, 붓기를 조절하도록 돕기도 합니다. 복용 중에는 불편한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며 조정합니다.

기흥역에서 미뤄 온 다이어트를 이번에는 제대로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몸 상태 점검과 첫 한 달 계획부터 함께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분당점은 미금역 1, 2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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