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동 주민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날 때, 원인과 하지정맥류 살피기

2021-08-18 · 터한의원 의료진

새벽에 종아리가 돌처럼 뭉치며 쥐가 나 비명을 지르며 깬 경험이 있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수내동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요즘 들어 일주일에 몇 번씩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고, 아침이면 종아리가 뻐근하게 남아 걷기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가끔 생기는 근육 경련은 대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원인을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다리에 쥐가 나는 흔한 원인과 하지정맥류처럼 함께 살펴야 할 문제, 생활 속 관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다리에 쥐가 나는 흔한 이유

쥐가 난다는 것은 근육이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강하게 수축해 풀리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평소보다 오래 걷거나 뛰었을 때, 축구나 등산처럼 종아리를 많이 쓰는 운동을 준비 운동 없이 했을 때 근육이 지치면서 경련이 생기기 쉽습니다. 운동 뒤 정리 운동을 건너뛰는 습관도 영향을 줍니다.

땀을 많이 흘린 여름이나 물을 적게 마신 날, 술을 마신 날에는 몸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흔들려 쥐가 잘 납니다. 이뇨제 같은 일부 약물, 임신 후반기, 당뇨나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을 때도 다리 경련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생활, 꽉 끼는 바지와 굽 높은 신발은 다리의 순환을 더디게 해 근육이 쉽게 뭉치게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혈이 부족하거나 순환이 막혀 근육이 제대로 영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몸이 차고 쉽게 지치는 분에게서 잘 나타난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고 힘줄이 짧아지면서 밤중 다리 경련이 잦아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낮 동안 거의 걷지 않고 앉아만 지냈거나, 반대로 평소보다 갑자기 많이 걸은 날 밤에 쥐가 잘 난다면 활동량의 변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날 경련이 생겼는지 몇 주 동안 적어 보면 원인을 좁혀 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신호

다리의 정맥에는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 주는 판막이 있습니다. 이 판막이 약해지면 피가 아래로 고이면서 정맥이 늘어나고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를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 임신과 출산, 가족력, 나이가 들며 혈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흔한 원인입니다.

종아리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오는 모습이 잘 알려져 있지만, 겉으로 혈관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다리가 무겁고 붓는다, 자다가 쥐가 자주 난다, 쉬어도 다리가 계속 피곤하다, 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저린 느낌이 있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오래 두면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려운 습진이 생기고, 심하면 잘 낫지 않는 상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고 열감과 통증이 있다면 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겼을 수 있어 곧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걸을 때 종아리가 아파 쉬어야 하는 증상은 동맥 문제일 수도 있어 함께 확인이 필요합니다.

생활에서 챙길 관리

쥐가 났을 때는 무릎을 편 채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종아리를 늘려 주고,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 근육을 풀어 줍니다. 잠들기 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을 스트레칭하면 새벽 경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불이 발끝을 눌러 발목이 뻗어 있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은 하루 동안 나누어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채소와 과일, 유제품, 견과류로 전해질을 함께 챙깁니다. 신갈역까지 이어지는 긴 출퇴근길에 오래 서 있어야 한다면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틈틈이 반복해 종아리 근육이 피를 올려 보내도록 도와주세요.

퇴근 뒤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올려 10분에서 15분 정도 쉬고, 구미동 쪽 산책로를 가볍게 걷는 습관으로 종아리 근육을 꾸준히 써 줍니다. 오래 서서 일한다면 병원 진료 뒤 필요에 따라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꽉 끼는 옷과 높은 굽의 신발은 줄이세요.

한의원에서 함께 살피는 것

상담에서는 쥐가 나는 시간과 빈도, 운동량과 서 있는 시간, 다리 붓기와 무거움, 혈관이 튀어나온 부위, 손발 냉증, 수면, 복용 중인 약과 기저 질환을 여쭙고 맥과 혀를 봅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면 혈관 검사를 먼저 안내하고, 근육 피로와 순환 저하가 주된 원인이라면 종아리와 허리 주변 긴장을 푸는 침과 뜸 치료를 상태에 맞게 계획합니다.

몸이 차고 쉽게 지치거나 혈이 부족해 근육이 잘 뭉치는 분에게는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순환과 기력을 돕기도 합니다. 허리 디스크처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척추 문제가 함께 있는지도 확인해, 필요한 경우 통증 치료를 같이 계획합니다.

수내동에서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일이 잦아졌다면 근육과 순환, 혈관 상태까지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분당점은 미금역 1, 2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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